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천안 아산역' 고속철(KTX) 개찰구에서 고딩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어젯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아침에도 계속 빗줄기가 굵어져서 혹시나 싶어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보니 그냥 만나자고 합니다.
설마 길가다 벼락맞고 죽기야 하겠냐면서..ㅎㅎㅎ
비가 그치면 오랜만에 전봇대 사진 찍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
90분前에 도착했건만 비는 여전히..에구, 망했다.
대구 분당 천안(저)으로 흩어져 있는데 몸담고 있는 종교단체에서
활발한 활동들을 하고 있어서 월요일外에는 날짜를 잡을 수가 없었고
그 월요일 마져도 제가 주말을 이용해서 서울 다녀와야 하면
나오기가 쉽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가 10월 하순까지 밀려난 것..
대구 친구는 제가 대구 살때부터 우정을 다져왔지만
분당친구는 1969년 졸업후로 처음입니다.
대구와 분당은 서로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남편이 특수기관에 근무하는
레지오단원에게 제가 부탁을 해서 극적으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두 친구는 저를 생명의 은인으로 알고 있더군요..
죽어가는 목숨 살려준 것도 아닌데..하하하
45년만에 만난 분당친구는 잘사는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나서 보기에도 엄청 좋아 보였습니다.
동대구행 고속철이 도착한 13시 18분부터
헤어진 18시까지 쉴새없이 조잘조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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