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
③1984년에 성당에서 영세를 받다
옥란재
2015. 7. 19. 14:01
1975년에 대구로 이사를 갔지만 왕고집쟁이 남편이
無神論者라 다닐 엄두가 안 났습니다..
예수 믿지 말고 남편을 믿으라나 뭐라나..
1984년 어느 날, 회사 동료부인이 어디 갈 데가
있다고 하면서 데리고 간 것이 성당교리반이었습니다.
성모대축일 전날에 영세. 영세명은 도미니카..
레지오에 가입하자마자 서기로 활동..
레지오 서기:
처음부터 끝까지 레지오 진행과정을 장부에다 서술하는 직책..
86년에 남편이 영세를 받았고 1992년 서울로
이사갈 때 까지 ‘레지오 서기’는 제몫이었습니다.
법학도답게 하느님이면 하느님이지 어떻게 하느님이
아버지가 됐다 아들이 됐다 할 수 있냐
그런 엉터리 종교가 어디 있냐고 앙알거리던 남편이
(법대출신들이 삼위일체를 완강하게 부정하는 경향이 있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86년에 교리 받고 영세.. 암브로시오..
無女獨男은 아버지 강요에 의해서 88년에
영세 받았지만 영세 받는 것으로 끝..
남편은 저렇게 착한 녀석은 성당안다녀도
된다고 관대하게 나왔습니다.
자기가 먼저 천당 가서 좋은 자리 맡아놓고 기다릴테니
저 작식은 걱정안해도 된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