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음식
감자삶은 물 예찬론
옥란재
2015. 9. 13. 13:02
2013년 올해 物價 특징을 꼽는다면 작년엔 양파가 무지 싸고
감자가 무지 비싼. 그러나 올해는 정반대..
감자가 어찌나 싼지 오래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더군요.
夏至(하지) 이후의 감자는 보약중의 보약..
상자채로 들여다 놓고 두고두고 먹어도 질리지가 않더군요..
황토감자가 10kg에 2만원..
지난달엔 1만 3천원 주었는데 한달사이에 7천원 껑충..
그래도 작년에 비하면 2만원이라도 거저 얻는 셈..
특히 여준이가 여름방학 내내 감자버터구이를
끌어안고 살다시피 했습니다.
우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투명해질때까지 팔팔 끓입니다.
감자 몇 개 남기고 나머지는 물기 쪽 지우고 버터로 달달 볶으면 끝..
남은감자 으깨서 다시 끓인 물을 발이 고운 조리에 걸러내어 보관..
라면 미역국 수제비 칼국수 찌개나 국 끓일 때 대파 뜸뿍
넣어 만드니 식당 맛은 저리가라였습니다..
간을 할 때는 몇 개월 청양고추 삭힌 조선간장으로...
(이게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특히 미역국은(감자물 + 바지락 + 새우) 사발채로
들이킬 정도로 대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