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방

고구마 피자 & 불고기 피자

옥란재 2015. 7. 21. 14:01

 

 

 

 

2014년 브라질 월드컵’도 내일(7월 14일) 결승전 하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우리 母子가 좋아하는 선수팀끼리 맞붙게 되었는데

티격태력 싸울 일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두사람..

22시쯤 꼬꾸라 박아지면 다음날 아침 7시 달랑달랑 되어서야 일어나니까요.

먼저 일어난 사람이 컴에 들어가 결과를 확인

‘누가 이겼다’ 하고 소리 지르는 것으로 상황 끝..

지는 팀이 피자한판 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저녁메뉴는 ‘고구마 피자’ 아니면 ‘불고기 피자’

아헨이 지면 비싼 고구마 피자에다 큰병 콜라 추가..

(수입이 있는 여준아빠가 사게 사므로..)

독일이 지면 약간 가격이 다운된 불고기 피자에다 작은병 콜라..

(수입이 없는 제가 사야 하므로..)

독일과 아헨은 우승컵이 왔다리 갔다리 하겠지만 우리 집은

고구마냐 불고기냐.. 클라는 큰 병이냐 작은 병이냐..

참고로 말씀드리면 고구마피자가 훨씬훨씬 더 크고 맛도 좋고 비싸요..후훗..

 

어제 여준이가 외갓집으로 놀러가면서 하신 말씀이

“나 없을 때 피자주문 하면 안돼”

 

여준아빠는 메시가 너무 잘해서 자기가 피자살 일은 없다고 나오고

독일팀이 상대팀에 따라 戰術을 바꾸는 영리한 팀이라

나도 피자 살 일은 없다고 가벼운 입씨름..

여준이 왈 “그러면 피자 못 먹는 거야???”

우리 집은 아새끼도 주연급 존재깜..

브라질이 독엘에게 7:1로 졌기로소니 뭘 무너졌다고 그 난리굿인지..

이길때도 있고 질때도 있는 것이고 4위 실력이 어디 그냥 나오는 건가요.

독일에게 패한 브라질 선수 그대로 묶어서 한국팀과 붙여 보세요.

10변이면 10번 다 이깁니다.

우리나라도 월드컵 초창기때 그 이상의 스코어로 진적이 있는데..

 

부강한 나라 미국도,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도,

한국을 4:2로 물리친 알제리도 3~4위전에 못 올라갔는데..

브라질도 넉넉잡고 두어달 안에 멋있게 부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