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음식
매실액으로 샤워한 쥐포 무말랭이 무침
옥란재
2015. 9. 13. 13:14
3일전 냉동실 정리. 생각 없이 던져놓은
지난 겨울에 말려두었던 무말랭이 봉다리가 나왔습니다..
김혜영씨가 진행하는 시골밥상(SBS)에서..
찬물에다 불리지 않고 매실액에 담갔다가 만들더군요.
그래서 시험 삼아..정말 대박이었습니다..
매실액을 동량으로 잡아 3일간 불렸습니다.
쥐포 구워 고추장 마늘 들기름만 약간 넣어서 버무렸을 뿐인 데
(고춧가루 후추 쪽파 청량고추 생강은 매실액 맛을 버릴까봐 안 넣었음)
평소에 만들었던거 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은근 밥도둑..
단, 매실액에서 식초냄새가 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점심때 차가운 현미밥에다 뜨건 물 부어 이 반찬 하나로
떼웠는데 맛집의 진수성찬 안 부럽더군요.
매실액이 많이 들어가서 아깝긴 한데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별미반찬 맛보는데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이반찬을 만들면 이렇게 껍질이 나옵니다.
버리지 말고 잘 모앗다가 녹즙기로 갈아서리..
집에 있을 때 수시로 얼굴에다 발라주면
비싼 영양 에쎈스 화장줌 안 부럽습니다..
오다가다 주름이 별로 없어 신기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홀몬성분의 화장품보다 채소즙을 수시로 발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