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케잌가루로 만든 붕어빵

 

 

 

우리집은 21시 뉴스 땡 시간이 브레드 타임..

한글을 사랑해야 하는데 '빵 타임' 하면 이상해서리..후훗..

이게 그냥 전통이 되어 버렸습니다. 傳統??? 家風???

여준이 녀석이 무엇이든 안 먹으면 잠이 안온다고

바득바득 우기는 바람에..

 

잠시 온 식구가 빵접시를 가운데 놓고 뱅둘러 앉아

와글와글 떠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더군요.

빅뉴스일 때는 조용히 경청하는 편..

 

요즘 여준이가 없습니다. 방학을 맞아 엄마 집에 갔는데도

참말로 습관이란 게 무섭더군요.

21시 되니까 입이 궁금해지면서 저절로 몸이 움직여지고

오늘은 붕어빵을 만들었습니다.

 

붕어빵 기구로 가스 불위에서 하는 것과 전기로 하는..

전기로 하는 것이 모양이 이쁘고 간편하지만 전력공급이

아슬아슬 하다는 데 빵굽는데 귀한 자원을 낭비해서야..후훗..

 

재료는 달걀 1개 핫케익 가루 180g 우유 150g 설탕 50g 적앙금..

맛은 달달한 편이었는데 설탕을 30g으로 잡는 게 좋을 듯..

8개 나왔습니다..

 

왼쪽에 있는 붕어빵..가장자리를 떼고 사진 찍었어야 하는데

사실은 저게 더 맛있습니다. 바삭바삭한게 과자맛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