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7 22:44
찜질방 멤버들과 3日 前(1월 14일) 찜질방엘 다녀왔습니다.
멤버는 저까지 해서 세사람입니다.
피아노 학원 원장님과 그 학원에서 사무를 보는 女성도님
그리고 시간이 아주 많이 널널한 백수인 저..
두 사람만 줄기차게 다니다가 이상하게 저를 낑가 주대요.
두 사람은 올해 들어와서 50대에 진입 저는 70대..
알게 모르게 세대차이가 날까봐 극구 사양을 해왔는데 그저께는
학원이 끝날 시간에(16시) 사무장님이 車를 몰고 우리 집으로..
제가 끼어야 재미있다고 합니다. 오나가나 분위기 메이커..후훗..
찜질방 모임은 철저한 더치페이지만 이번엔
제가 잽싸게 움직여 계산을 해버렸습니다.
한여름내내 피아노선생님에게서 받아먹은 과일이 엄청났고
사무장 성도님은 김장하고 나서 김치 한통과
(우리식구 한달 먹을 분량)
겉절이 양념 디포리 한부대를 주셨는데
이번에야 은혜???를 갚은 셈..
김치가 엄청 많이 들어와서 저는 양가부모 병수발에
매달리는 성당 자매님들에게 한통씩 선물..
교회성도님들에게서 받아서 성당 자매님들에게 노나준 셈..하하하
19시 30분쯤 목욕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車안에서
사무장님이“오늘 여준할머니 등을 밀어드리면서
시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여기까지 들으면서 이크 내가 늙어버리긴 확 늙어버렸나 보다..
내 모습에서 시어머니 모습이 떠올랐다니..
이레 짐작하고 있었는데 기분 좋은 반전이..
“제가 시어머니하고 목욕을 자주 갔는데
등 밀어 드릴 때 마다 감탄사를 연발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도 이리 피부가 깨끗하게 하얄수가 있구나
여준할머니가 딱 그 모습이드라구요”
제가 듣고 싶었던 말..
참 곱게 깨끗하게 늙어간다는 그 말..
옛날에 여준이 할아버지한테도 그런 조언을.
아무리 귀찮아도 일주일에 두 번은 꼭 목욕 하시어라.
노친 네 특유의 냄새가 나면 두 손자들이 도망간다..
제 협박이??? 무시무시했나 봅니다.
매일 수염 깎고 외출해서 들어오면 바로바로 샤워를..
얼굴도 기집애 처럼 참 이뻤는데..그림은 구글검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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