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2014년 7월 12일) 하루종일 감동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금박으로 제 이름이 새겨진 성경책을 목사님 내외분이 선물로 주셨고
40일만에 신구약 성서 완독하고(7월 10일) 교리배운지 석달 조금 못되어서
어제(7월 12일) 침례(세례)를 받았습니다..
친한 분들이 와서 축하해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아파트 이웃들에게는 알리기가 좀 뭣했습니다.
이웃이랬쟈 無神論者 아니면 성당신자들 뿐이어서리..
성당신자는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은 여전히 친합니다.
짐심초대 모임에서 만난 분들이야 제가 침례를 받는다는 건
알고 계셨지만(명단이 지난주보에..) 정식으로 요청하기엔
사귄 기간이 너무 짧아서 축하해 달라고 하기엔 좀 낯간지러워서리..
친한 사람 있거나 없거나 그냥 순리대로 하자..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점심자리에서 만나신 분들은 물론이고 오다가다 농담한번 툭툭
던지고 킬킬 같이 웃었던 분들이 모두 축하의 선물을 주셔서
기쁘다기 보다는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좀 그렇겠지만 어제 침례 받으신 분들중
제가 제일 많이 꽃다발이며 선물이 주렁주렁..
침례 받은 분들이 일렬로 서서 축하객을 맞이하는데
제 앞에만 꾸역꾸역 쌓여서 다른 분들에게 많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나중에는 저 혼자 나를수가 없어서 몇몇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목사님께서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불러서 소개를 할때
“성당 다니시다가 우리 교회로 오셨는데
성경실력이 상당히 높으신 분입니다”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처음 목사님과 맞닥뜨렸을 때 성당신자로써 밀리지 말자는
자존심으로 맞짱토론에 덤벼들긴 하엿지만서두..
어느 성도님은 목사님 사택에서 딱 한번 뵈웠는데
점심초대 할때 목사 사모님에게 저를 꼭 데리고 와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드랍니다.
목사사모님은 피아노선생님에게 책임지고 저를 데리고 오라고 명령을
내리셨고 그래서 딱 두 번 만났을 뿐인데도 어제 저에게 선물을
앵겨 주셔서 무어라 표현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은 마당에 피어있는 꽃들중 이쁜 것만 골라서
꽃다발을 만들어 주셨고 별도로 다른 선물도..
그러나 감동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축하식 끝나고 집에 오니 오후 4시쯤..
피곤이 몰려와서 샤워하고 바로 꿈나라로 직행..
저녁 6시쯤 목사님 내외분이 차를 몰고 저를 데리러 왔습니다..
어디 가야 할데가 있으시다면서..
저녁식사 모임이 있는데 그 집 안주인이
저를 꼭 데리고 오라고 세번이나 전화를..
화장은 대충대충이었지만 옷차림은 깔끔하게..
이름을 대셨지만 저는 누가 누군지 아직은..
한참을 달리다 으까번쩍 하는 큰집에 당도..
반갑게 맞이해 주신분은 바로 그 성도님..
교회 본예배 끝나고 점심식사때 항상 제 앞자리에 앉으시던 분이었고
제가 식사를 참 맛있게 먹는게 인상에 남으셨다고 합니다..
먹돼지로 안 보신게 천만다행..하하하
선물은 공개 안할께요.
하늘나라 남푠아!!!
나 이렇게 여러사람에게서 사랑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니까 염려는 붙들어 매셔..
'신앙고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시 이 책을 선물하신 분이.. (0) | 2015.07.19 |
---|---|
존경하는 목사님 만나는 것도 하늘의 은총 (0) | 2015.07.19 |
목사님 말씀을 중간에 자르다니.. (0) | 2015.07.19 |
modrige 복음 3장 33절 3째줄 (0) | 2015.07.19 |
⑩친정엄마 같은 자매님 (0) | 2015.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