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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하나님께 절대로 무조건 매달리지는 않는다

2015년 1월 3일 토요일..

새해 들어와서 처음 맞는 안식일 예배.

아침에 일어나니 콧물이 약간 비추이는 것이었습니다.

 

앗차차 싶더군요.

무지 추웠던 전날(1월 2일) 찜질방 멤버들과 냉온탕 점심

그리고 아파트 한정거장 전에 내려 달라고 해서 걷기운동..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추위를 잘 안타는 편입니다..

 

추운날 돌아댕기다가 현관에 비치해두는

쌍화탕 한병 마셔 두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는데 어제는 그것을 생략하는 바람에.

건강에 대해서 자만하지 말라 하였거늘..

바로 그 비법이 저만의 감기치료법입니다.

 

쌍화탕이 떨어진 줄 모르고 사다놓지 않았을 때는

어린이 감기약 한 숟가락이라도 마셔둡니다.

그래서 감기다운 감기를 앓아본 적이 없습니다..

 

콧물이 나왔으면 2단계 치료법으로 나가야 합니다.

쌍화탕에다 콘택 한알.

이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깔맞춤 치료법입니다..

 

2단계 치료법은 아주 강한 수면성을 유발하지만

콧물감기를 한방에 날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회를 갈 것인가 아니면 먼저 치료를 할 것인가..

치료대신 교회에 가서 기도를 열심히 하면

하나님께서는 들어주실 것인지..

 

한참을 갈등하다가 치료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목사 사모님을

비롯해 몇몇 성도님께 文字를 날리고 약을 복용.

바로 골아 떨어졌습니다.

 

일어나보니 16시 넘어갔고 밥 두어숟갈 먹고

스맛폰을 열어보니 걱정하는 文字가 많이 왔습니다..

TV 잠깐 보다가 다시 꿈나라로..

다음날 아침 8시 넘어서야 일어났으니

기네스북에나 올라갈 신기록???을 달성..

 

여준이는 방학식날(구랍 12월 30일) 外家에 갔고 모처럼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개운 개운 가뿐가뿐한데다

얼굴피부도 보들보들 반들반들 말랑말랑..후훗..

이것도 주님의 은총이려니 싶더군요..

 

그래서 여전히 팔팔하게 일상생활을 엮어가고 있는 데

오늘 아침에(1월 6일) 걸려온 전화에 기겁을..

“요즘 감기가 지독하다고 하는데 많이 아프시죠?”

하시면서 목사 사모님과 몇몇 성도님들이

병문안(심방) 오시겠다는 것입니다.

 

사람 오는거야 꺼리는 성격은 절대로 아닌데 감기환자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이나 먼 이 상판대기로 오해받기

딱 싶상일꺼라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터득한 것이 本意 아닌

오해는 풀기가 어렵다는 것을,.

그리고 하나님에게만 무조건 매달리지 않는다는 이 信仰心을

저들에게 이해 내지 납득 시키기가 쉽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일단 거절을 했습니다.. 급하게 다녀올 데가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