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4일 여준이 피아노학원장님댁에서 교회 소그룹모임..
아직은 침례를 안 받은 저는 진짜??? 신자가 아닌데도
잘도 낑가 주더군요..후훗..
목사님 내외분이 안 오셔서 맘놓고 찰칵 찰칵..
방울토마토 왼쪽은 갓따온 애호박을 들기륾으로 볶아서 죽염으로..
현미를 쪄서 말려서 견과류 섞어서 강정을..
엄청 부지런함에 고개가 절로절로 숙여 집디다.
시중에서 파는 것은 딱딱한데 이것은 한입만 깨물어도 스르르..
현관문으로 들어서기전에 뒤돌아서서 찰칵..
보시다 시피 이렇게 깔끔합니다. 담벼락 둘레에다 온갖 콩을
조르르 심어서 서리가 내릴때까지 반찬 사러갈일 없으시답니다.
뒷마당은 자가용 다섯 대가 주차할 수 있을 만큼 넓은데
(이상하게 대문이 뒷마당에..) 거기는 두릅하우스..
지난 4월에 성대한 두릅파티가 두 번이나 있엇는데
디카를 안 가져가는 바람에..
초대받은 손님들이 반찬 두어가지씩 해오는 바람에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인제는 저도 죽 한가지는 해가는데 처음엔 멋모르고 수퍼에 가서..
뒷마당 뒷쪽에 빈터가 있는데 땅주인이 관리를 부탁해 와서
옥수수를 잔뜩 심어놓았고 열리는데로 옥수수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앞마당의 백합과 나리꽃..
피아노학원엔 세상없어도 오후 2시까지는 도책해야 한다고 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온가족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식구들은 직장으로 학교로.
혼자 남아 밭을 가꾸고 손님 초대하는 날은
이것저것 따다보면 하나님 크신 은혜에..
에구, 저는 기도는 커녕 7시 넘어 간신히 일어나서 여준이를 닥달..
"시간없다. 빨랑빨랑 밥 먹고 옷 입어"
여준이 주일학교 선생님이 가져오신 떡..
팥떡은 현미로.. 맵쌀보다는 쫄깃함이 덜하나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이는 30대 초반인데 떡 만드는 데 연구에 연구를..
수박을 초승달 모양으로 잘라 바닥을 먼저 칼질 한다음
저렇게 송송 썰으면 손님들은 집어먹기가 참 편합니다.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스틱모양의 수박을 앞에다 수놓아
운치가 있었는데 제가 드럽게 사진을 못 찍는 바람에..히힛
방울토마토도 양상치도 밭에서..
목으로 술술 잘 넘어가는게 신기했습니다.
저는 제가 육식체질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요.
왼쪽은 오이를 돌려 깍아 채썰어 매실청과 죽염으로..
오른쪽은 감자와 애호박을 채썰어서.. 이런 반찬이야 흔한테 밭에서
바로 따다가 만든것이라 제가 만든 것 하고는 하늘과 땅차이..
빈대떡 식감자체가 보들보들 야들야들..
소그룹멤버들의 특징이라면 설탕 식초 하얀가루 갈색가루는 네버네버..
유자에다 꿀을 재워 설탕대신으로.. 레몬즙을 직접 짜서 식초맛을 내고.
소금은 무조건 죽염.. 들기름 참기름 직접 농사지은 것을 짜서..
정말 차원이 다른 웰빙 밥상들..
저는 식당에서 대접을 하려고 하는데
목사님 내외분이 식당밥을 죽어라 안잡수신답니다..
삭당밥 잡수시는 목사님 만날때까지는 식사대접은 안하겠다고 했더니
배꼽잡고 웃으시대요. 참말로 저로써는 고민중의 고민..
피아노선생님은 참석해서 분위기 띄워 주어서 고맙다며
그것으로 제 역할은 훌륭하다고 하는데.. 마르다???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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