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5일 화요일 피아노선생님댁에서 옥수수 파티.
교회 소그룹 모임이 아니라 순전히 저를 위한 축하파티..
몇몇 분들이 침례선물을(세례) 피아노선생님께 맡기셨다고 해서리..
4월 19일 여준이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보호자로써 인사차 방문한 것이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성당에서 교회로 발길을 옮기게 될 줄은
저도 생각도 못했던 것이었고 7월 12일 침례받기까지 교회에서는
저는 어디에 속하지 않는, 한마디로 말해서 자유로운 영혼..
식탁에 앉자마자 재일 궁금한게 옥수수맛이었습니다.
저도 옥수수 쪄내는데 일가견 있다는 소리 들어왔는데
한입 베어무는 순간 참말로 놀랍다는..
비법을 물었더니 그냥 맹물에다 처음부터 30분간 삶앗다는 아주 간결한 답변..
적당히 쫀득쫀득하면서 옥수수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밭에서 따온지 4시간 안에 맹물에다 삶는것이 비법이라면 비법..
그동안 저는 천일염과 뉴슈가를 적당히..
한접시 다 먹을 무렵 솥에서 바로 한접시 내오더군요.
시간을 딱딱 맞추는 그 예민함에 놀래 버렸습니다..
일주일 지났는데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능있는 여자가 살림도 야무지게 잘한다는 사실을 새삼..
목사 내외분은 3월 말, 피아노선생님 댁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점심을 함께 하면서 그 유명한?? 맞짱토론을..
목사 사모님이 호감을 표시해 왔고 이런 제가 누가 권유하지 않았는데도
제 발로 들어왔으니 얼씨구나 친교모임 예배때 제 명단을 올려 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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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팥 현미 옥수수죽..
모임전날 7월 14일 여준이 편으로 옥수수 몇 개 보내주셔서
죽을 쑤어 갔습니다. 이것도 대 인기였습니다..
예배 끝나고 정식으로 명단은 올리지 말아달라고 목사사모님께
간곡히 부탁하면서 소그릅 토론때 여기저기 기웃기웃..
제가 기웃 거렸다기 보다는 저쪽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었고
호기심이 딥다게 많은 저인지라 거침없이 낑가 들어서 어울렸던 것..
피아노선생님은 자신이 속해있는 소그룹
점심모임이 있으면 꼭 저에게 연락을..
이 점심모임에 낑가 든 것은 저로써는 엄청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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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밭에서 따온 것이고 달걀은 마당에서 키우는 닭이 매일..
달깔마져도 자급자족..富者되는 이유를 알겠네요..하하하
대강 교회사정을 파악하고 나서 침례신청을 하게 되었고
피아노 선생님에게 앞으로는 여기 점심모임보다는
할매 할배들 그룹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내 생애 마지막일 것 같았고 아프신 분들이
많은데 수지침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제 계획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이(미래) 궁금하신 분들은 사주풀어주면 될터인데
이건 했다간 큰일 날것 같고..하하하
------------- 사진 / 쌀과자 주일학교 선생님이 가져오신 것으로 친정어머님이 강원도에서 큰 과수원을
하고 계시는데 직접 농사짓는 메밀에다 현미 백미를 섞어서 뻥튀기.. 사카린 뉴슈가 같은 건 절대로 안들어 가서인지 내놓기가 무섭게 잘 팔린다고 합니다. 웃기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뻥튀기를 젊은 애들은 곡물 팽창업..
그런데 침례 받던 그날(7월 12일), 피아노선생님이 제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소그릅 멤버들에게 깍듯이 인사를 올린다음
“여준할머니를 알게 된지 6년이 되었고 지금은 제가 어머니처럼 따르고 있어요.
매달 마지막 소그룹 모임에는 우리 팀으로 오게 하시면 안될까요.
그동안 저희들하고 친했는데 우리들이 떠나보내기 싫어서요..” 그 부탁을 드릴때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오히려 목사사모님으로써 손자 가르쳐 주는 피아노 선생님으로써 대접을 깍듯이 해온 입장이었는데 저를 어머님처럼.. 물론 저도 좋은 이웃으로써 교우로써 학부형으로써 모범을 보여주긴 했지만서두 그래도 어머니치럼 널널한 성품은 아닌디..후훗..
그 어르신들이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매달 마지막 모임때는 이분들과 어울려 계속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
과일 통조림을 내놓은 줄 알았는데 복숭아를 직접 조렸다고 합니다.
꿀과 견과류.. 찰옥수수와 궁합이 쩍 둘러붙게 잘 맞았습니다..
취미로 텃밭을 가꾸시는 자매님들과(성당) 성도님들(교회) 덕분에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오는 옥수수와 토마토..
토마토는 식초와 함께(토마토의 1/5) 곱게 갈아서 병에 담고
옥수수는 생것으로 주기 때문에 자연 옥수수 수염이..
수염을 달여서 ‘토마토+식초+옥수수수염 달인 물’수시로 마시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피부가 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있습니다. 피곤함도 덜 한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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