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0일 12시 교회 소그룹모임
장소 / 피아노 선생님댁..
과일셀러드는 고구마 사과 방울토마토 금귤..
직접 만든 마요네즈에다 과일소스를 첨가..
①호박고구마 채썰어서 건포도 얹어 유자청으로 마무리.
유자청 만들때 설탕대신 꿀을 사용..그러니 맛이 남다를 수밖에..
밤고구마보다는 호박고구마가 단맛이 난다는 생활정보를 얻었습니다..
②소그룹 모임에 참석한지 1년 다 되어 가는데 처음으로 마주 친 동물성,
그대 이름은 황태무침..
하도 동물성 타령 해대는 저를 위한 반찬이라고 해서 한바탕 폭소가..
그날의 하이라이트였던 냉이전..
아들 같기도 하고 딸같기도 한 젊은부부의 합작품..
강원도 친정(or 처가)에서 봄나물들이 한박스씩 배달되어왓다고 합니다.
냉이 쑥 원추리등등..
모양새며 맛이 거의 예술작품에 가깝습니다.
두텁지도 얇지도 않는 두께에다 냉이향이 입안 가득히
채워지는데 이 맛을 표현 한다는게 참으로 막막..
한점 집어먹자 마자 밀가루는 아닌 것 같다고 한마디 거들자
잘 느끼셨다면서 옥수수 생가루로..거기다가 압착유인 현미유로 지짐..
생옥수수를 따자마자 바로 곱게 빻아서..
봄나물전은 밀가루 보다는 생옥수수가루가 제 격일 듯 싶습니다.
입안 가득히 감도는 그 야들야들한 봄향기..
옥수수전분 아닌 생가루..‘하늘과 땅’ 만큼이나 차이가 나긴 하더이다..
젊은부부의 요리내공이 참으로 만만치가 않는 것 같은데
식당개업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저는 이날 요리는 못해가고 금일봉..
젊은 부부가 곧 부모가 됩니다. 병원에서는 딸이라고 미리 가르쳐 주었다는데
도무지 제가 해 줄것이 없습니다. 아기이름마져도 할아버지가..
샴푸 빨래비누 화장비누 섬유유연제 식기세제등등.
무엇이든지 천연재료로 뚝딱 만들어서 사용을 하고
아기 기저귀도 소창으로 몇십장 만들어 놓았더군요..
여행 갈때도 아무리 성가시고 귀찮아도 아기 피부를 생각해서
천기저귀를 사용 하겠다고 합디다. 아기이불도 직접 천을 끊어다가..
그래서 금일봉으로 주는 게 속편할 것 같다는..
아기가 태어나면 과자며 떡이며 음료수도 직접 만들어서 먹이겠다고 해서
“그 아기는 롯데 해태 오리온 크라운 과자 모르고 살겠네요”
농담을 던져서 한바탕 웃었지만 태어날 그 아기.. 참말로 福도 많으셔라..
이 젊은 부부의 性品으로 보아 아기사랑이 끔찍할 것 같다는..후훗..
출산후,
한달 지나서 소그룹모임에도 아기데리고 꼭 참석을 하겠다고 합니다..
아기가 울어대면 제 차지가 될것 같습니다.
아무리 떼쓰며 앙앙거려도 제가 안고 빙빙 돌아가면서 되지도 않는 음정으로
자장가 불러주면 두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뚝 그치거든요..
주위에서도 그게 참 신기하다고 막 웃어 대는데 저도 빨리
그 젊은부부의 아기를 안아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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