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 20분전에 내려가 보니
식사도우미 성도님들중에 저하고 허물없이 친한 한분이..
여준이 주일학교때의 선생님이십니다.
포도과수원을 크게 하시는 분으로 해마다 여름철이면
매달 한 상자씩 보내주셔서 포도호강을 하는 셈..
답례로 지난 음력설 때 주일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세배를 올릴 때
저는 별도로 이 성도님 세아이들에게 배추이파리 한장씩 주었습니다.
큰애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정도로 어린데도 무척 부지런 합니다.
이 성도님을 통해서 교회점심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쌀은 일년 단위로 재배자와 계약을 하고.
이건 목사사모님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
반찬은 성도님들이 제공해주시는 식재료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짓수가 어느 날은 많고 적고 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성도님들중 과수원과 너른너른한 전원주택에서 텃밭을 가꾸시는 분들이
많이서 식재료 제공은 1년 365일 끊임이 없고 떡볶이 파스타 카레는
젊은엄마들이 직접 만들어서 제공..
이 세가지는 주일학교 학생들이 엄청 먹어대는데
그 모습들이 천사가 따로 없더군요.
일주일 단위로 제공 받은 것을 소비하는데다 양념도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천연재료로 대체를 한다고 합니다.
주일학교 학생들도 함께 하기 때문에..
국물은 무 양파 대파뿌리 표고버섯 다시마로 푸욱 우려내고
단맛은 꿀이나 양파로 짠맛은 간장이면 채소즙을 동량으로 잡고
소금은 죽염으로..
200여명이 잡수실 양을 일일이 웰빙식으로 한다는게 참으로 놀라운 것 같습니다.
6월 둘째 주는 김구이'‘떡볶이’‘참나물 무침’’
'콩나물잡채 무 콩고기 조림’'포기김치
어르신들은 떡볶이를 안잡수시기 때문에 담지 않았습니다.
무 콩고기 조림
친한 성도님과 조잘조잘 얘기하느라 사진발이 그다지..
이 사진 버릴까 하다가 귀한 반찬이라 소개도 할겸..
무와 콩고기를 조린것이라고 하는데 별미중의 별미였습니다.
사각거리는 무와 쫄깃쫄깃한 콩고기가 만났으니..
콩나물 잡채
콩나물과 당면 두가지로 무친것인데 간이 슴슴해서 주식으로
잡수시는 분들이 많았습나더. 저도 그중의 한 사람..후훗..
저는 밥은 덜 먹는 대신 국 두 그릇이나 먹을 때가 종종..
채소즙에다 된장을 약간 풀어 아욱과 애기느타리 버섯을
넣었는데 국물맛이 환상적이었습니다.
두그릇이나 비웠는데 두 번째는 체면불구, 후루룩 들이키는 수준..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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