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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음식

2016년 6월 18일 교회점심(무말랭이무침)

 

 

묵은지에다 생두부를 싸서 먹는 재미가 쏠쏠.


 

 

 

성도님으로부터 협찬 받은 재료로 점심꾸밈이라

어느 것 하나 허줄한 게 없습니다.

상추도 상큼하니 맛이 있는데다 사각사각 씹히는 소리.

여기에다 맛있는 쌈장을 얹으면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

 

백설기는 김○○성도님이 손주의 돌을 맞아 협찬..

살구는 모세반 김○복 성도님이 제공.

아침 교회버스 탈 때 싣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제공자를

알 수 있엇는데 교회주보에는

떡 제공자 명단만 실려서 그게 좀 아쉽더군요.

누구인지 알아야 마주치면 감사히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그 분도 보람을 느끼실 텐데..

 

 

 

감자조림으로 200여명이 잡수시기 때문에 삶는 식으로

처리를 하는 바람에 물컹물컹..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깍둑설기한 감자를 양념에 한시간동안 재워

센불에다 휘리릭 볶아야 씹히는 맛이있는데

그 많은 분량을 그렇게 요리하기에는 ...

 

 

풋고추 장아찌

짜디 짠 장아찌하고는 차원이 전혀 다른 별미중의 별미..

채소즙과 간장을 섞어 간은 슴슴한데 단맛이

설탕으로 처리한 것 같지는 않더군요.

제 혀바닥 감각으로는 꿀가루와 매실청을 섞은 것 같은디..

 

두달전에 제가 꿀가루를 두봉지나 선물 받았거든요..

그래서 꿀가루 맛을 알고 있습니다.

설탕과 꿀가루.. 확실히 맛의 차이가 납니다.

 

 

흰쌀밥과 잡곡밥..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잡곡밥이 인기.

그렇다고 모자라서 못 먹지는 않습니다. 항상 넉넉하게..

밥주걱은 플라스틱이 아니고 실리콘 제품입니다.

교회의 명예를??? 위해서 밝히는것..하하하

식당탐방 프로를 보면 플라스틱 바가지와

주걱을 사용해서 눈살이 찌프려 지던데..

 

 

무를 채 썰어 약간 말려서 무친 것이라 씹는 맛이 각별..

달큰한 게 여'름 무'는 아닌 것 같고..

‘여름 무’ ‘겨울 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무'가 한창일 때 몇 개를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여름에 국물우려낼 때 곧잘 사용.


 

 

이렇게 담아오면 항상  듣는 소리가 “밥이 너무 적네요”

목사님도 식당 한바퀴 순방하시다 제 앞에 오시면

“밥은 안 드십니까?”

밥은 적게 반찬은 약간 두둑하게..

이런 식사법으로 체중 65에서 59.5로 싯다운..

앞으로 5kg 감량이 목표..

배고프면 못 참는 체질이라 굶는건 생각 할 수가 없고

이런 방법 외에는 달리..후훗..

미역국은 특유의 채소즙에다 들깨가루를 섞은 거 같은데

그 고소함이라니, 입맛 없는 여름철에 별미일 것 같습니다.


 

 

 

예배 끝나기 20분전에 내려가 보니 식사도우미 한분이

이렇게 미리 차려 놓았더군요.

반찬 있는 대로 다 쓸어 담았다면서 뿌듯해 하는

표정에 웃음을 참느라 애먹었습니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몸도 함께 잇몸도 부실하게 마련..

그래서 好, 不好가  뚜렷하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김치와 떡, 잇빨 사이에 잘 끼는 것은 안 잡수십니다.

그래서 저는 국그릇 몇개에다 잡수시는 반찬만

집중적으로 담아 식탁꾸밈을..

아니나 다를까 음식쓰레기로 절반가량이..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저절로..